4월 4주차,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SCHD의 현황을 짚어보고,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여 투자 전략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CHD, 흔들리는 안정성? 최근 동향 집중 분석
최근 SCHD는 미국 시장에서 평가 하향 조정과 자금 유출을 겪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SCHD의 3년 평가를 별 5개 만점에 2개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2023년과 2024년의 저조한 성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 한 달간 순자산총액이 1조 8000억원 감소하는 등 자금 유출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SCHD의 포트폴리오가 전통적인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 섹터에 집중되어 있고, IT 섹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성장주 랠리에서 소외되고,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타격을 입은 것이죠. 일각에서는 SCHD가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논리에 갇혀 현재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 이유는?
미국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SCHD 사랑은 여전합니다. 서학개미의 SCHD 보관 금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4월 21일 기준 2조 5770억원에 달하며, 이는 작년 말 대비 20.2% 증가한 수치입니다. SCHD가 일종의 '밈(Meme)' ETF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CHD 투자, 지금이 적기일까?
SCHD의 매수 시기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가 배당률'을 기준으로 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시가 배당률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배당 수익률을 의미하며, 높을수록 더 싼 가격에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5년 4월 5일 기준 SCHD의 시가 배당률은 약 4.11%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았던 수준 중 하나입니다. 이는 현재가 매수 적정 구간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SCHD 대체 가능한 ETF는 없을까?
SCHD의 단점을 보완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다른 배당 ETF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 DGRO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배당 성장률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SCHD보다 기술 섹터 비중이 높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 VYM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대형 우량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로, SCHD와 유사한 투자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섹터 비중이 높습니다.
- JEPI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높은 월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ETF입니다. 안정적인 월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만, 주가 상승 제한과 높은 운용 비용 등의 단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액티브 ETF로,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액티브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합니다. 연 6%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지만, 높은 보수와 액티브 운용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높은 월 분배율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변동성 시대, SCHD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SCHD 투자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음은 변동성 시대에 SCHD 투자를 위한 몇 가지 조언입니다.
- 분할 매수 전략: 일시불로 투자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를 통해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장기 투자: SCHD는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에 적합합니다.
- 포트폴리오 분산: SCHD 외에 다른 ETF나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 지속적인 관심: SCHD의 구성 종목 변화, 배당 정책, 시장 상황 등을 꾸준히 확인하여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 위험 관리: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자신의 투자 성향과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SCHD는 여전히 매력적인 고배당 ETF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에 제기된 이슈들을 바탕으로 SCHD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하고, 성공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