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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4주차 글로벌 증시 이슈 요약
    재테크 2025. 4. 30. 08:30

    4월 4주차(4월 22일 ~ 4월 26일) 글로벌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기업 실적,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 번복과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 언급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일부 기술주의 강세와 미-중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며 주요 지수들이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1. 트럼프發 무역 전쟁과 통화 정책 불확실성 증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 칭하며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주식 시장은 더욱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 미국-중국 무역 갈등 심화: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은 미-중 무역 갈등을 격화시키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시켰다.
    •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시사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 채권 시장 불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채권 시장 매도세(Bond Vigilantes)가 나타나기도 했다.

    출처: CNBC

    2. 엇갈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4월 4주차에는 엇갈린 경제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의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2로 전달 확정치 53.5보다 낮아지면서 업황 둔화를 시사했지만,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7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 미국 PMI 지표 혼조세: 서비스 PMI는 둔화된 반면 제조업 PMI는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
    • 주요 기술 기업 실적 발표: 알파벳(Google)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인텔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기업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 소비 심리 위축: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3. 유틸리티주의 강세와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유틸리티 기업이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경기 방어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도 유틸리티주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 유틸리티주의 경기 방어적 특성: 전기, 가스 등 필수 소비재를 제공하는 유틸리티 기업은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높였다.
    • 대선 후보 공약: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발표한 에너지 관련 공약도 유틸리티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 금 가격 상승: 달러 약세와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

    4. 주요 국가별 증시 동향

    • 미국: 트럼프 정책 변동성에 따라 증시가 크게 흔들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반등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 유럽: 미-중 무역 분쟁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 아시아: 일본은 엔화 강세와 기업 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고, 중국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 인도: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전 및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5.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 및 이벤트

    4월 5주차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및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속보치):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향후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 미국 4월 고용 동향 보고서: 4월 고용 동향 보고서는 노동 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전체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2025년 4월 4주차 글로벌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동성과 미-중 무역 갈등, 엇갈린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5월 첫째 주에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PCE 물가지수, 고용 동향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 심리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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