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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무관에 탄성! 넷플릭스 예능 최초 대상…제61회 백상예술대상 충격과 감동 총정리

Share you everything 2025. 5. 7. 18:00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향해, 항해 - 대중문화 예술의 희망을 담아

2025년 5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박보검, 수지가 8년 연속 공동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대중문화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작품들과 예술가들을 기리는 자리였다. 특히 TV 부문은 2020년부터 심사 범위를 넓혀 OTT, 웹 콘텐츠까지 포함하면서 '방송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 더욱 다채로운 작품들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향해, 항해': 다양한 가치를 향한 대중문화 예술의 여정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키워드는 '향해, 항해'였다. 다양한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대중문화 예술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 시상식이 꾸며졌다. 이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끊임없는 여정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거듭하는 예술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영화 부문 수상 결과 분석

영화 부문에서는 4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하얼빈'이 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백상예술대상 사상 최초로 작품, 연출자, 주연 배우가 아닌 촬영감독으로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묵묵히 작품에 기여하는 스태프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영화라는 매체의 예술성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 대상: 홍경표 (촬영감독, '하얼빈')
  • 작품상: '하얼빈'
  • 감독상: 오승욱 ('리볼버')
  • 최우수 연기상 (남자): 조정석 ('파일럿')
  • 최우수 연기상 (여자): 전도연 ('리볼버')
  • 조연상 (남자): 유재명 ('행복의 나라')
  • 조연상 (여자): 수현 ('보통의 가족')
  • 신인 연기상 (남자): 정성일 ('전,란')
  • 신인 연기상 (여자): 노윤서 ('청설')
  • 신인 감독상: 오정민 ('장손')
  • 각본상: 신철, 박찬욱 ('전,란')
  • 예술상: 조영욱 (음악, '전,란')
  • Gucci Impact Award: 아침바다 갈매기는

오승욱 감독은 영화 '리볼버'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조정석은 '파일럿'에서, 전도연은 '리볼버'에서 각각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전도연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여성 서사의 확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인 연기상은 '전,란'의 정성일과 '청설'의 노윤서가 수상했다. 노윤서는 수어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부문 수상 결과 분석

방송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OTT 플랫폼의 예능 콘텐츠가 주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대상: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
  • 드라마 작품상: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 예능 작품상: '풍향GO' (DdeunDdeun)
  • 교양 작품상: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SBS)
  • 연출상: 송연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극본상: 임상춘 ('폭싹 속았수다')
  • 최우수 연기상 (남자):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 최우수 연기상 (여자): 김태리 ('정년이')
  • 조연상 (남자): 최대훈 ('폭싹 속았수다')
  • 조연상 (여자): 염혜란 ('폭싹 속았수다')
  • 신인 연기상 (남자): 추영우 ('옥씨부인전')
  • 신인 연기상 (여자): 채원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예능상 (남자): 신동엽
  • 예능상 (여자): 이수지
  • 예술상: 장영규 (음악, '정년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작품상, 극본상, 남녀 조연상을 휩쓸며 4관왕을 차지했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생각을 했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대훈, 염혜란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최우수 연기상은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과 '정년이'의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특히 김태리는 2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다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연극 부문 및 특별상

연극 부문에서는 '퉁소소리'가 백상연극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젊은연극상은 '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에게 돌아갔으며, 곽지숙은 '몰타의 유대인'으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 백상연극상: '퉁소소리' (서울시극단)
  • 젊은연극상: '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 연기상: 곽지숙 ('몰타의 유대인')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로 프리즘 인기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쉬움과 논란 속 빛난 배우들의 열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4관왕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박보검이 무관에 그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하며, 시상식 이후 SNS를 중심으로 "아이유 1열에 앉혀놓고 무관이라니", "박수만 치다 갔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유는 시상식에 참석하여 동료 배우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수상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아이유와 박보검의 뛰어난 연기력은 오랫동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백상예술대상,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영화, TV,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특히 방송 부문에서 OTT 플랫폼의 약진과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으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대상 수상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였다. 백상예술대상은 앞으로도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며, 6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